[식당견문록] 진순자 계란말이 김밥 봉천본점
레코알림
2020-07-27 (월) 22:05
4년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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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란말이 김밥의 원조격으로 알고있는 진수자 김밥 봉천동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40년이나 되었네요
진순자 김밥집의 메뉴입니다 4가지 뿐입니다 김밥이 5천원이면 좀 비싼거 아닌가 ??? 생각했는데... 나중에 이해가 갔습니다 일단 김밥과 우동을 주문해봅니다
짜잔~ 김순자 계란말이 김밥 등장이요 미니김밥입니다 그런데 이거 한줄이 아니라 미니김밥 두줄을 썰은 양이네요 그래서 5천원 받았던 거군요
김순자 계란말이 김밥에서 빠질 수 없는게 요 무말랭이 장아찌 인데요 저게 왜 특별하지 ? 할 수도 있겠지만 음식은 똑같은 재료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참 달라지기도 하죠 만약 김순자 김밥에서 저 무말랭이를 남들처럼 김밥속에 넣었더라면 별 재미 없었을 겁니다
 
그런데 김밥에 요렇게 올려놓고 먹게 만들면 느낌이 또 달라집니다 그리고 김밥을 일렬로 늘어놓은게 아니라 귀찮더라도 초밥처럼 하나하나 바로 세워놨죠? 왜 남들처럼 안하고 일부러 이렇게 플레이팅을 했을까요? 약간 일반김밥과 충무김밥의 절충형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김순자 김밥집에선 이런점을 생각해두지 않았을까 짐작되네요
김순자 김밥집의 우동입니다 어! 그런데 이 우동 의외로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멸치육수맛이 상당히 좋네요
진순자 김밥은 꼭 평양냉면 같아요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해요 먹을때는 맛있는줄 잘 모르겠는데 뒤돌아서면 그 맛이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김밥이네요
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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